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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8
      오선지를 뛰쳐나온 음표, Otamatone

        늘 상상을 뛰어넘는 제품과 기발한 방식으로 그들의 제품을 알려온 일본의 메이와덴키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였다. 기존의 제품처럼 엽기적이거나 황당한 아이디어가 번뜩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서는 충분히 엉뚱한 제품이다.
        최근 테르민, 스타일로폰 등 초기 전자음향기기를 흉내 낸 제품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오늘 소개할 Otamatone도 그러한 전자기기와 비슷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악보에 빼곡히 그려져 있는 콩나물을 이용한 재미있는 악기이다. 그런데 충분히 귀엽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역시나 그들의 특기인 엽기적인 형태를 버리지 않았다. 최면에 걸린 콩나물 같기도 하고 콩나물을 닮은 올챙이 귀신 같기도 하다. 메이와덴키는 다양한 제품을 연주활동에 활용하고 있는데 그들의 연주활동에 어울리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이상할 것은 전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특이한 생김새와 그들의 성실한 엽기행각은 유튜브 등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브리스타 패키지에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잘 설명해 두었다. 파란색은 메이와덴키를 대표하는 컬러이며 그들의 작업복을 뜻하기도 한다.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이 있으며 전원은 AAA x 3개를 사용한다. 크기는 약 27cm정도이다. 음악시간에 많이 배웠던 피리 정도의 크기로 손으로 잡고 연주하기에는 적당해 보인다.


        연주방법은 기존의 테르민이나 스타일로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기가 흐르는 패드 위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듯 옮겨가며 연주를 해야 하는데 노래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스타일로폰처럼 제법 정확한 음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테르민과 같은 독특한 음계를 가지고 있어 자기만의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패드 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작은 소리가 나지만 콩나물 머리부분의 양쪽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바이브레이션도 구사할 수 있다. 사람으로 표현을 하자면 입을 다문 상태에서 웅얼거리는 것과 입의 크기를 조절하며 소리를 조절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사람처럼 정확하지는 않으니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해 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비슷한 악기스타일이 바이올린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분명 아닌 것 같고 독특한 음계인 것 같은데 이것을 일반적인 음악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주 많은 연습이 필요하거나 음악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입을 벌리거나 콩나물 줄기를 요령 것 흔들면 된다. 전원은 뒷면의 커버를 열고 장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커버 위쪽에 전원과 볼륨, 키높이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연주는 세워서 두 손으로 들고 할 수도 있으며 눕혀서 할 수도 있다. 세워서 할 경우엔 좀 더 자유로운 연주와 기교가 가능하며 눕혀서 사용할 경우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위에 올려 두고 좀 더 상세히 제품에 대해서 익혀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악기의 음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악기가 만들어지는지를 공부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메이와덴키의 사장이 직접 멘트도 달아주고 자신의 연주에 관심을 가져 준다면 더욱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 실제 메이완덴키의 사장이 직접 일일이 유튜브나 동호회를 돌아보고 괜찮은 연주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응원도 한다고 한다.
        최근 주류를 이루는 데스크토이, 즉 업무에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과는 거리가 있는 제품이지만 메이와덴키만의 엉뚱한 상상력을 느끼기엔 충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그들의 공연을 보면 일반인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악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그나마 이 제품은 일반인들이 가볍게 즐기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그들이 만든 악기 중에는 쉬운 편에 속하는 것 같다.
        메이와덴키의 제품은 결코 뛰어나거나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이러한 돈키호테적인 도전정신과 엉뚱한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그들의 최종 목적도 이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메이와덴키  
      Otamatone   

      음표를 닮은 전자음향기기

      바이브레이션 등 다양한 기교가능

      전원 AAA x 3개

       

      2,940엔

       
      국내판매 미정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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