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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6
      당신은 아직도 양으로 맥주를 마십니까?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가 땡기는 계절이다. 모두가 바에 모여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키며 좋아들 하는데 여기서 늘 궁금해 하는 의문이 하나 떠오른다. 어디는 맥주잔에 적당한 2~3센티정도의 거품을 올려서 주고 어디는 찰랑찰랑 넘칠 때까지 원액을 채워서 준다. 물론 넘치도록 채워서 주는 쪽이 환영을 받는다. 친구들끼리 술을 따를 때도 맥주는 컵을 기울여서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주고 받는다. 어느새 당연한 주법이 되어 버렸다. “야, 소주는 바로 받고 맥주는 잔을 기울여서 받는 것이 예의야!” 굳이 변명을 하자면 하늘 같은 선배가 소주병보다 무거운 맥주병을 들고 따라주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따를 수 있도록 잔을 기울여 주는 것이 예의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맥주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품이 맥주의 탄산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고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는 것을 막아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맥주에 소주도 타서 마시고 양주도 타서 마시는 우리의 술 문화에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현빈처럼 폼이라도 잡으려면 거품은 좀 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어떻게 거품을 만드는 것이 좋을까? 그냥 대충 컵을 세워서 따르면 거품이 생기지 않나?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충 따랐을 때의 거품과 생맥주 집에서 내주는 거품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카라토미 같은 곳에서도 어른용 장난감으로 거품생성기 Beer Sever라는 좀 더 진한 거품을 만드는 제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
       
        ‘애들 장난감 만드는 회사에서 뭔 맥주 거품생성기야’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이제 장난감은 분명이 애들용과 어른용으로 나누어서 출시되고 있으며 다카라토미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원한 패키지에 맥주를 연상시키는 본체가 들어 있다. 설명서, 그런 건 없다.
       
        물총 같기도 하고 방향제 디스펜서 같기도 한데 제법 구조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맥주캔까지 하나 장착하면 제법 그럴듯한 포스도 풍긴다. 그런데 굿이 이렇게까지 해서 맥주를 마셔야 할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
        맥주의 거품은 맥주회사(재료), 보관상태, 온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오래가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다카라토미의 Beer Server는 어떻게 맥주의 거품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상단 캡에 그 답이 있다. 보통 맥주를 따르면 컵의 표면이나 공기와 마찰하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 생기는 거품은 빨리 사라지고 부드럽지도 않다. 원액과 거품이 동시에 공존하기 때문일 것이다. Beer Sever는 순수 거품을 만들기 위해 상단캡의 노즐에 스크류를 달고 맥주를 흘려 보내면서 스크류의 빠른 회전을 통해 거품을 만드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처음엔 그냥 따르면서 거품을 줄이고 마지막 단계에서 뒤쪽 레버를 눌러 모터를 회전시키면 스크류가 돌아가면서 진한 거품을 생성하는 것이다.
        350ml와 500ml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둥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상단 캡 안쪽에는 고무재질의 패드가 있어 캔과 단단히 밀착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 마신 캔을 분리할 때는 기둥 뒤쪽의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분리가 된다. 아쉬운 점은 모터소리가 좀 귀에 거슬린다는 것이다. 세척을 용이하게 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모터와 스크류를 분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한데 그것 때문에 소음이 더 심해진 것 같다.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가 안 되고 있는데 판매하기 위해서는 캔의 규격을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 테스트해본 바로는 hite는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CASS는 캔의 넓이가 조금 작아 고정이 안 된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맛을 원한다면 정통 생맥주 집에 가서 마시길 권한다.
      Beer Server는 즐거운 맥주타임을 위한 제품이지 진정한 맥주 맛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그냥 보통 거품보다 좀 더 진하고 오래가는 거품을 만들어 친구들과 수다 떨고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충분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두자.

      다카라토미
      Handy Beer Server

      캔맥주용 거품생성기
      AAA건전지 1개

      1,595엔

      국내판매 미정

      맥주를 즐기면서 마시는 방법, 거품생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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