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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5
      엉뚱하면서도 실용적인 드라이버 세트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빠지는 남자들이 있다. 집안이나 사무실 구석에 처박혀 있던 물건들을 꺼내서 수리하기도 하고 수리가 안 되면 내다 버린다. 덩달아 이맘때면 할인마트나 공구상가의 매출도 올라간다. 수리를 핑계로 지름신이 강림한다 고나 해야 할까. 집에 있는 것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은 작년에 구입한 것이지만 괜히 이런저런 핑계를 속으로 떠올리며 장난감에 정신을 빼앗긴 아이처럼 기어이 손에 쥐고 나온다. 아이처럼 바닥에 나뒹굴지는 않지만 정신세계는 하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오늘 소개할 수류탄 스크류 드라이버 역시 충동적으로 구매한 그럴듯한 제품이다. 물론 기능적으로도 충실한 제품이며 기존의 드라이버들이 갖지 못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갖추고 있다.

        독특하면서 의외의 실용성을 제공하는 KIKKERLAND제품으로 포장은 없다. 그냥 노출된 상태로 제품의 기능을 알리는 간단한 태그만 붙어 있다. 그리고 휴대하기 쉽게 고리가 달려 있지만 튼튼하지는 않다. 구조는 상단 안전캡과 하단 몸체로 나뉘어 지며 안전캡은 수류탄의 안전핀처럼 몸체의 고정핀이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어린 아이들이 실수로 공구를 삼키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집어 던져도 쉽게 부서지거나 해체되지는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안전캡을 위로 들어올려 분리한 후 몸체 중앙의 고정핀을 열면 반으로 갈라진 내부에 긴 연결장치 하나와 +-각 3개씩의 드라이버가 수납되어 있다. 투박한 마감이지만 거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총 7개의 공구를 수납한 것이 놀랍다. 확실히 키커랜드는 조금 황당하지만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는 선수인 것 같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넓은 바닥이 있어 적당한 곳에 놓아둘 수 있고 고리가 있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수도 있다.

        군에 다녀온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수류탄은 무기를 강하고 멀리 보내기 위해 뛰어난 인체공학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제품이다. 즉 파지력이 아주 뛰어난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단히 잠긴 볼트를 풀기에도 효과적이다. 또 그럴 일은 잘 없겠지만 본연의 기능을 살려 이층이나 삼층에서 작업하는 동료에게 전달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상가에 진열된 제품들을 보면 아주 보편적인 제품들 속에 재미있는 제품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제품들인데 이미 포화 상태의 제품들 속에서 비슷한 제품들은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도 없고 또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만을 타겟으로 하기에는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 그래서 재미있는 형태나 기능을 접목하여 충동구매를 자극하는 제품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수리할 것이 간단하고 이미 기본에 충실한 공구가 있다고 해도 오늘 소개한 제품은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큰 공구박스를 꺼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아쉬운 점은 최근 주류로 떠오르는 별 드라이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로 2~3개 정도 갖추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KIKKERLAND
      GRENADE SCREW DRIVER SET

      수류탄 모양의 드라이버&수납도구
      + 드라이버 3개, - 드라이버 3개, 연결장치

      미정

      국내판매 미정

      재미와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미니 드라이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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