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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24
      제대로 한판 붙자! brick

        최초의 게임기의 탄생은 전쟁에 주로 사용되던 컴퓨터를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의도와는 다르게 게임기는 상업적이고 선정적이며 파괴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인 중독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개인의 자유 및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한다는 SNS는 의도와는 다르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게임의 중독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란한 그래픽 기술의 향상과 CPU속도의 발달로 더욱 파괴적이고 선정적으로 끝없이 타락해 가던 게임업계에서 힘을 일어가던 닌텐도가 가정용 게임기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회심의 일격을 가하게 된다. 숨어서 몰래 하는 게임이 아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하는 게임으로 단숨에 패권을 쥐게 된다. 하지만 닌텐도가 승리의 기쁨에 만취되어 있을 때 이번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 진영의 공격에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이제 게임은 확실히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소니, MS의 화려하고 리얼한 게임을 추구하는 진영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매니아 게임과 가족이 다 함께 즐기면서 하는 가족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닌텐도 진영, PC와 온라인 게임에서 출발한 새로운 진영 그리고 여기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겁 없이 뛰어드는 개인 개발자까지 정말 다양한 게임과 다양한 업체가 뒤엉켜 있다.
        콘솔 게임기 시장은 당분간 축소 안정화가 될 것 같고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 같다. 그리고 기존 콘솔게임의 강자들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맛만 보여주고 콘솔로 유인할 것인가? 막강한 스마트폰 성능에 맞추어 서서히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2012년은 그러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통의 게임 강자들의 스마트폰 버전이 속속 출시가 되면서 기존의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게임보다는 보다 세밀한 콘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덩달아 스마트폰용 조이스틱이라는 새로운 액세서리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PC나 콘솔용 조이스틱보다는 세밀함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손가락 보다는 훨씬 뛰어난 조작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새로운 조이스틱은 어쩌면 기존 강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출시된 정전식 조이스틱은 선발 주자 3~4곳과 중국의 저가업체들간의 싸움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오늘 소개할 국내업체 GRAY HAUS의 brick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키지와 구성품 하나하나가 정말 정성스럽게 제작된 잘 만들어진 제품이다.


        싸게 만들어 싸게 판매하는 업체들과는 처음부터 경쟁하지 않겠다는 듯 투명케이스, 제품 고정 패널 등 제품 외의 패키지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금형을 2벌은 추가로 제작한 것 같다. 제품 군은 001, 002 두 가지가 있으며 슬라이딩 타입과 스틱 타입이 같이 포함된 001의 구성이 대부분의 판매를 차지할 것 같다. 제품의 크기는 손가락 한마디보다 작지만 최소 3~4개로 구성된 부품은 하나하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제품에 대한 대단한 확신이 없으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구성이며 돈이 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은 안 그래도 작은 화면을 너무 많이 가리거나 보호필름에 스크래치를 내기 쉬운데 이 제품은 그런 단점들을 거의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 화면과 닿는 모든 부분을 부드러운 실리콘이나 러버재질로 처리하였고 슬립타입의 밑면은 패드를 장착하여 미끄러짐을 원활하게 함과 동시에 화면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였다. 이 제품의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슬립 타입에 장착되는 실리콘 밴드인데 흡착판과 하나로 제작되었으며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금형 기술을 조금 아는 사람들은 왜 어려운지 금방 알 수 있다. 흡착판 부분의 두께와 다른 부위의 두께 차이가 많아 원료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며 흡착판의 모양과 밴드의 이음새에 일반적인 금형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역구배가 생겨 작업성도 상당히 떨어지는 구조다. 당연히 비용도 올라갈 것이나 비용을 떠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실리콘 금형에 대한 대단한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다.


        인간에겐 10개의 손가락이 있지만 손가락은 그 자체로는 그렇게 완벽하지 않으며 도구를 사용할 때 정교함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특히 스마트폰의 특징인 정전식 터치는 단순한 동작을 하기에는 손가락이 편하고 빠르지만 세밀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장비를 사용해야만 정교함을 살릴 수 있다.
        게임에서도 단순한 동작이 되풀이 되는 것들은 손가락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복잡한 콘트롤을 위해서는 조이스틱이 있는 것이 훨씬 정교할 것이다. 게임을 하지 않을 경우 보관하고 휴대하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의 만족감이 높아 그러한 불편함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손가락을 화면에 계속 마찰시키면 손톱과 피부 사이에 미세한 통증이 생기는데 brick을 사용하면 그러한 부분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어 피로도를 낮추어 준다.
        이제 남은 것은 홍보와 마케팅인데 매니아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이라 우선 그들에게 어필을 잘 해야 할 것이며 많은 비용을 들여 비싸게 제작한 만큼 메인 시장에 빨리 진입을 하는 것이 중국산 저가나 기존의 제품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면서 판매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GRAY HAUS는 이제 막 짓기 시작한 집을 뜻하며 brick는 첫 벽돌을 쌓는 제품이라고 한다. 

      다음 제품은 window, wall 등 집을 짓는 주요 재료들의 이름에서 따 올 것이라고 한다.
        

       

      GRAY HAUS
      brick

      스마트폰용 정전식 조이스틱
      001 스틱 타입 + 슬라이딩 타입
      002 스틱 타입 2개

      28,000원

      2012.05

      정전식 터치타입의 조이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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