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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9
      ASTRO BOY ATOM

        우주소년 아톰, 1952년 4월 7일 일본에서 첫 탄생된 연재 만화이며 원작은 “鐵腕(철완)아톰”이다. 해외 수출용 제목은 ASTRO BOY ATOM이다. 처음 우리들 앞에 나타난 아톰은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뭔가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기저귀 같은(실제 기저귀일 것 같다) 팬티만 입은 체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는 뭔가 좀 엉성해 보이는 꼬마에게 전세계 어린이들이 열광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간간히 잊혀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어느덧 60주년, 우리 나이로 환갑을 맞았다.
      “난 벌써 마흔 중반이 넘어가는데, 얜 왜 맨날 그대로야?”가끔 이런 캐릭터를 보면 질투 아닌 질투를 느끼곤 한다. 건담, 마징가Z처럼 완전히 기계적인 모습도 아니고 도라에몽, 피카츄처럼 동물의 변형도 아닌 인간을 닮은 모습 때문에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아톰 역시 인조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유아의 천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또 쉽게 용서도 된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캐릭터답게 60주년을 기념하는 수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옷, 장난감, 모형, 스티커 등등…
       
        이 제품은 아톰의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강조한 모형이다. 홍콩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팔도 못 드는 정말 유아 아톰이지만 디테일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머리, 다리만 돌려진다. 다시 강조하지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돌려만 진다.
       
        색상의 표현이나 마감, 페인팅까지 단순하지만 생생한 느낌을 잘 살린 제품이다.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열심히 궁리하는 것뿐이다.
       
        다행히(?) 머리가 돌아가고 두 다리가 돌아간다. 가끔 심심하면 한번씩 돌려주면 조금 다른 모습이 연출된다.
       
        크기는 가로세로 190mm 정도로 제법 큰 편이다. 보관 박스의 크기도 214mm의 정사각형으로 아톰을 올려두기에 적당하다. 단점은 제품에 비해 너무 허술해서 다시 본딩작업을 해야 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아톰이나 마징가Z를 본 후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산이나 들로 나가서 방금 본 만화영화를 따라 했던 것 같다. 서로 아톰을 한다고 싸우고 악당은 싫다고 울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사회에 적응하고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터득해 나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톰의 60주년을 맞은 지금 전세계의 많은 아이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집과 학원을 오가기 바쁘고 그나마 방과후나 주말에 잠깐 나는 시간도 네모서리가 둥글고 가운데가 평평한 화면이 있는 기기(이러면 아이폰을 지칭하는 건가?)에 빼앗겨 버리고 만다.
        용감하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나약한 친구들을 돕고 나쁜 악당들을 무찌르는 것이 아니고 조그만 화면에 갇혀 친구들 보다 더 많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이다. 친구도 악당도 구분이 모호하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랄 수도 있지만 어른들의 지나친 상업주의적인 자세가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또 주말 잠깐의 편한 시간을 위해 아이들에게 기기를 쥐어주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인조인간 아톰이 피노키오처럼 인간이 되기 위한 꿈을 가졌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많은 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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