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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10
      이안렌즈의 재미를 살린 토이카메라, AMPEL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금 카메라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전자사전이나 MP3와는 본질적으로 차이를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전자사전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으면 되고 MP3는 듣고 싶은 음악을 잘 들으면 된다. 즉시성에서는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최종 결과물에서는 스마트폰과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는 본질에서 스마트폰과 너무나 큰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아직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카메라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카메라가 가진 하드웨어적인 조작감을 표현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카메라가 영원히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한 생각이 될 수도 있다. 왜냐면 카메라의 궁극의 본질인 현상을 담는 것의 방식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너무 깊이 들어가면 머리만 아플 뿐이고 아직은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영향에서 큰 타격 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카메라만이 줄 수 있는 감성적인 매력이 존재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스마트폰의 영향을 그래도 덜 받으며 꾸준히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국내에는 삼성카메라를 제외하면 카메라 브랜드가 전무하고 토이 카메라나 필름 카메라는 아예 제조하는 곳이 없는데 일본에서는 독특한 토이 카메라를 꾸준히 생산하는 업체들이 의외로 많다. 파워쇼벨이나 글로벌DC처럼 디지털 토이카메라를 제작하는 업체도 있고 미니어처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 핀홀 카메라만 생산하는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존재하며 매니아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Bonzart의 AMPEL은 이안레플렉스 카메라를 닮은 디지털 토이카메라다.


        2개의 렌즈를 잘 표현한 패키지에 제품과 목걸이, USB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다. 건전지는 들어있지 않다. 최대 500만화소로 촬영이 가능하고 AVI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패키지의 색상이 독일의 AMPELMANN신호등을 상징한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AMPEL? 과연 무슨 뜻일까? 카메라관련 용어로는 보도듣도 못한 단어다. 마침 일본 출장 중에 제조사 대표와 만날 일이 있어 물어보니 독일의 신호등 AMPELMANN에서 따온 것이며 카메라의 이안구조도와 외부의 레드, 그린의 띠도 신호등을 그대로 본뜬 모양이라고 하였다. 그럼 이안레플렉스 카메라와 닮은 건 그냥 우연의 일치라는 말인가? 필자가 보기엔 의도한 우연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 최대한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듯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하고 액정도 숨겨져 있다. 크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이다. 목에 걸고 다녀도 큰 부담은 없다. 좌측에는 모드나 이펙트를 조절하는 다이얼이 2개 달려있고 전면에는 렌즈변경 버튼과 셔터가 있다. 그리고 바닥에는 마운트 소켓과 USB단자, SD카드 슬롯이 있다. 초점거리는 50cm~∞이며 4:3사이즈로 촬영이 된다.  이펙트는 STANDARD, VIVID, B&W, SEPIA, REFRESHING의 5가지가 지원되고 모드는 스틸촬영, 동영상촬영, 보기 3가지를 지원한다.


        상단의 패널을 열면 2인치 4:3사이즈의 액정이 나오고 여기서 일반 디지털 카메라처럼 설정을 변경하거나 촬영이미지를 확인한다. 전면의 렌즈는 하나는 일반적인 촬영에 사용되는 노멀렌즈이고 하나는 미니어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틸트렌즈다. 상황에 따라 렌즈 바로 옆의 선택버튼을 눌러서 빠르게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은 바닥에 있으며 건전지 장착부는 제품 뒷면에 있다. 촬영은 정면이 아닌 땅바닥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면 된다.


        AMPEL, DSLR에 비교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떨어지고 스마트폰과 비교하자니 특별히 뛰어난 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처럼 빠른 촬영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 카메라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토이카메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위 사물을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스마트폰의 스마트한 촬영이 아닌 좀 답답하기는 해도 뭔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고민을 하고 천천히 즐기면서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토이 카메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Bonzart
      AMPEL

      1/3.2 CMOS 500만화소
      2인치 TFT
      이안렌즈 : 노멀렌즈, 틸트렌즈
      AA사이즈 3개

      정가 14,700엔

      2012.08

      아날로그의 감성과 이안렌즈의 재미를 살린 토이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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