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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END
      2007-08-14
      NINTENDO VS TV

        얼마 출시된 제목에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라는 것이 있었다. 내용인즉 밖으로 나가 운동화를 신고 운동복을 입고 뛰어 놀아야 청소년들이 집안 실내에서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나이키가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럴듯한 가정이고 필자도 상당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정작 닌텐도는 어떨까? 집안에 붙잡아 두려는 사람들을 밖으로 모는 나이키가 상대일까? 넓게 보면 맞을 수도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엔 닌텐도 최대의 적은 TV 아닐까 싶다. 정확히 말하면 닌텐도외의 모든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들의 눈을 현혹하는 집안의 TV, 지하철, 식당, 휴게실 등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부터 닌텐도로 시선을 옮겨오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어쩌면 그들은 이상 PS 그들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나이키도 관심 밖일 것이다.

       

        조용하던 닌텐도가 올해 초부터 갑자기 야단법석을 떨면서 많은 국민들의 시야를 3.5인치 듀얼 LCD 끌어 들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니 닌텐도 DS 출시할 때만해도 천하에 닌텐도도 한국에서는 없구나 싶었는데 올해 대대적인 광고마케팅으로 TV 버스, 인터넷을 도배를 하였다. 올해 들은 닌텐도 관계자가 '올해 전반기에만 닌텐도에서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200억을 쏟아 부을 '이란 말을 했을 때도 의례 신제품을 출시하기 약간의 과장된 객기쯤으로만 여겼었다. 그러다 갑자기 TV에서 장동건이 닌텐도 DSLite 들고 킥킥대는 모습을 보고서는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

        국내 최고의 모델들을 섭외하여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니 비용은 당연히 200억을 넘어 것이다. 아니 보다 나갈 수도 있을 같았다. 장동건, 이나영, 박수홍, 차태현...차례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필자가 느낀 것은 단순히 자금력으로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있었다. 과거 소니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때면 TV광고나 잡지 광고를 했었지만 지금의 닌텐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대중을 향한 포괄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면 닌텐도는 대중을 향해 타겟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A모델은 누구, B모델은 누구, C모델은 누구 이렇게 특정 표적을 정해 두고 마케팅을 펼치며 같은 제품광고지만 매번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분을 공략해 전체를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는 게임을 버림으로써 게임기 시장을 얻었다. , 특정 게임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는 작은 개념의 게임을 버리고 생활이 게임이라는, 생활을 게임처럼 즐겁게 즐기자는 생활 아이템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 출시할 때의 타겟도 게임매니아들이 좋아할 이른바 대작이 아닌 일반 셀러리맨들을 타겟으로 영어삼매경과 두뇌트레이닝이었다. 닌텐도의 고장인 일본에서도 일반 타이틀이 종류가 많을 정도이다. 상식백과, 요리, 골프코스, 초등학교 교과과정 정말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을 닌텐도 타이틀로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게임에 소홀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모든 게이머들이 인정하듯이 게임의 완성도는 역시 닌텐도가 아직은 최고이다. 최근에 닌텐도 DSL용으로 출시하여 매번 매진되어 구할 없는 '젤다의 전설-몽환의 모래시계' 그야말로 이런 게임이 있다니 하는 감탄사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본체에 부착된 마이크를 이용해 사람을 부를 수도 있고, 불이 났을 불을 끄기도 한다. 서로 다른 지도를 복사하기 위해 게임기를 덮어서 복사를 한다든지 단순히 머리로 생각하고 손가락만 열심히 움직이면 되는 그런 게임이 아닌 온몸으로 반응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은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Wii에서 더욱 강력하게 표현이 되고 있다. Wii에서는 닌텐도 스포츠팩이라는 액션 리모컨을 이용한 게임이 같이 출시되었고 향후 관련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닌텐도는 정말 사람들이 게임을 원하는지 즐거운 시간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필자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며 대학1 때는 중간고사도 잊어먹고 게임 23일을 빠져 보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빠듯한 지금 1~2시간 이상을 해야 1 챕터 혹은 저장지점을 통과할 있는 게임을 하기에는 무리이며 그저 정신없이 하다가 누가오면 바로 덮어버려도 상관없는 그런 게임을 원하고 있다. 닌텐도는 바로 그러한 부분을 살려내고 있으며 게임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도 충분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동전 하나까지 우리의 주머니에서 털어 가고 있는 닌텐도가 얄밉기도 하지만 그저 화려한 그래픽에 폭력성만 가득한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오히려 상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직은 국내환경에 맞는 타이틀이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다양한 타이틀이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있기를 기대한다.

       

        어떻게 하다보니 닌텐도를 광고한 형태가 되어 버렸는데, 그만큼 그들의 최근 움직임이 기존 방식을 무시한 놀라움을 보여 주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닌텐도를 뛰어넘는 기업이 국내에도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고 닌텐도처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서 다른 분야에서라도 많은 국내 업체가 미래 세계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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