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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EA KOREA
      2006-09-08
      OCR의 새로운 탈출구, 명함스캐너

        '안녕하세요, 아이디어홀릭의 누구누구입니다' 꾸벅, 그리곤 손끝의 명함을 상대에게 건네고 악수를 청한다. 동서양의 차이도 별로 없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나 자신을 제외하고 상대가 나를 대신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무엇일까? 당연히 명함이다. 명함은 가로세로 5cm X 10cm의 예술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로 만들어 진다. 아무리 디지털이 발달하였다 해도 첫 대면에서는 가장 고전적인 자기 소개 수단인 명함을 교환한다. 어느 책에서는 '명함은 나 자신을 꾸미듯 디자인하고 최고로 만들라'고 하였다. 어떤 이는 전화번호는 외우기 쉽고 누르기 쉬워야 하고 명함은 읽기 쉬우면 그만이라고도 한다. 물론 그렇다. 읽기 쉬워야 하는 것은 명함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읽기도 쉽고 보기도 좋다면 더 좋을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최근 처럼 소규모 비즈니스가 발달한 경우에는 명함을 교환할 기회가 더욱 늘어난다. 필자도 가끔 오후 늦게 사무실로 돌아와 그날의 업무를 정리하면 여기저기서 10여장의 명함이 나온다. 1~2장일 경우엔 바로 컴퓨터에 저장을 해 두지만 여러장이거나 사무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퇴근할 경우엔 바지 주머니나 책상 여기저기에 명함이 쌓이기 시작한다. 주는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면 잘 관리해야 겠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고 또 한꺼번에 정리하자면 그것도 일이라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럼 좀 더 효과적으로 명함을 관리한 방법은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고 또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을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함철, 작은 명함함 등이 있을 것이며 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명함철로는 쌓여가는 명함을 관리하기엔 불편한 부분이 많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며 명함함은 원하는 명함을 찾을때 불편하고 많은 수량을 보관을 하기도 어렵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일 것인데, 이것도 뭔가 부족하다. 우선 타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생각만큼 쉽지 않고 또 일일이 입력을 해줘야 한다. 그 나마 정렬하기 쉽고 찾기 편한점은 있지만 명함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살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대세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방법이며 오늘은 그러한 제품 중 좀 더 진보된 스캔 방식으로 명함을 인식하여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인 퍼셉컴의 이르미4.0을 하번 살펴볼까 한다.  

        간단한 패키지에 하모니카 케이스처럼 생긴 작은 명함스캐너와 휴대용 케이스, 설치CD가 들어 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현재 국내에는 비슷한 명함스캐너가 몇개가 더 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전부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르미도 기기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며 인식 소프트웨어만 이르미에서 개발한 것이며 다른 제품 또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명함스캐너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을 보면 전부 OCR(광학식문자판독기)전문 업체들이다. 스캐너에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한때 많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모든 매체에서 디지털자료도 같이 제작하여 배포하므로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아르미와 글눈이 대표적인 업체이며 현재는 아르미만 남아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꼭 하모니카나 안경 케이스를 닮았다. 넓이 11cm에 깊이가 6.5cm고 높이가 약 4.7cm정도로 작다. 일반 스캐너와는 달리 문자인식만을 위한 스캐너이다 보니 기능이 많이 축소되었다고 보면 된다. 또한 넓은 평판을 이용하는 스캔방식이 아니고 헤드는 고정되어 있고 롤러를 이용해 명함을 이동하면서 스캔하는 방식이다. 예전 잠깐 판매되었던 휴대용 프린터와 비슷한 방식이다.  스캔 해상도는 각 회사마다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200~300dpi내외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세밀한 작업이 아닌 문자 인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그 부분에 충실한 소프트웨어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처음 사용하면 출하시 상태 그대로라 스캐너 청소용지로 한두번 청소를 한 다음 명암조절카드를 이용해 초기 셋팅을 잡아 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캔방식은 간단하여 좌측 끝부분에 맞추어 명함을 살짝 밀어 주면 자동으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스캔을 한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외냐하면 인식율이 생각보다 낮다. 고전적인 명함 스타일은 쉽게 인식이 되고 주소의 번지수까지 정확하게 인식을 해 내지만 최근 명함처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사용한 명함의 인식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흰색 바탕에 고딕 스타일의 문자는 잘 인식을 하나 필기체나 문자위에 다른 그래픽이 겹쳐진 경우엔 인식율이 많이 떨어 졌다. 필자가 그 동안 정리하지 못하고 쌓아 둔 100여장의 명함을 스캔 해 본 결과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3가지 이상을 인식하는 경우는 전체의 약 70~80%정도이며 나머지 20~30%는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인식된 명함들도 스캔 후 다시 체크하여 틀린 부분은 수정해 주어야 한다. 그만큼 문자 인식율이 아직은 낮다는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타사 제품도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일단 인식된 명함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활용할 수 있다. KT의 크로샷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지도와 연계하여 명함상의 주소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엑셀이나 아웃룩으로 변환하여 자료를 활용할 수도 있어 소프트웨어적인 추가 기능은 상당히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인 인식율이 아직은 많은 보완이 필요하므로 이러한 편리한 기능들이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쉽다. 인식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 것 같다.

        인식율만 계속 업그레이드 된다면 데스크위에 하나쯤 놓아두면서 매일매일 쌓이는 명함을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영문도 인식을 하지만 영어명함이야 일년에 10장 받으면 많이 받으니 인식율이 낮아도 큰 문제는 될 것이 없어 보인다. 또한 이러한 제품은 외산제품에 대한 동경도 필요없는 제품이다. 왜냐면 한글인식에 있어서 한국업체만큼 뛰어난 업체는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수출도 할 수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는 약간의 의구심이 일어났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가 한글이라고 하는데, 문자인식도 그러한 원리를 이용해 한다면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또한 블랙바탕에 흰색 글자는 스캔후 반전하여 인식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흐릿한 이미지는 주요도트가 몰린 부분을 다시 내부적으로 드로잉하여 문자를 유추해 내면 안될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물론 문자 판독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문외한이라 그냥 단순한 느낌만말하는 것이니 가볍게 듣고 흘리길 바란다. 오늘 소개한 명함스캐너 이르미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기에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은 제품인 것 같다. 하지만 꾸준히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다면 바쁜 현대인에게 유익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지않을까 싶다. 또한 사용자들은 명함스캐너나 다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명함관리를 하기 이전에 휴먼 네트웍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것이다. 관리도 하지 않을 명함 1000장 스캔하는 것보다 1장의 명함이라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 후에 이러한 유용한 도구를 활용한다면 훨씬 효과적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퍼셉컴(아르미)  
      이르미 4.0 Color  

      * A6칼라 명함스캐너(USB 2.0)
      * 이르미 4.0 소프트웨어

      * 휴대용 포켓 ...

       

      198,000원

       
      2006년 현재 판매중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한 명함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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