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홍콩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가 꾸준하게 열린다. 그 중에서 가장 비중 있는 쇼가 홍콩 국제공항 옆에서 열리는 글로벌 소스와 홍콩섬 완차이에서 열리는 전자쇼다. 필자는 코로나19로 전시회가 잠시 중단된 21년, 22년을 제외하고는 10년 이상 매년 봄가을 이 두 전시회를 참관해 오고 있다. 매년 이 시기에 홍콩에서 글로벌소스가 먼저 시작을 하고 그 다음 홍콩 전자쇼, 이어서 광저우 캔톤페어가 열린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등 먼 곳에서 오는 바이어들이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게 11~14일, 13~16일, 15~19일 이렇게 중복하여 최대 8일을 볼 수 있게 기획이 되어 있고 1기가 끝나면 2기 역시 비슷한 날짜 구성으로 진행이 된다.
중앙 안내데스크에서 쿠폰을 받으면 Baggage Storage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데, 전시회 기간 쿠폰은 한 장만 제공이 된다. 바로 옆에 가로세로 30x30cm 정도의 작은 무인보관함이 있지만 작은 가방이나 옷 정도를 넣을 수 있는 정말 작은 공간이다. 가격은 4시간 기준 홍콩 달러로 HKD 40이며 4시간이 넘으면 HKD40이 추가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옥토퍼스 교통카드로 가능하다.
Hall3과 Hall1의 중앙 통로에는 REMAX라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회사가 외부 부스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데, 7~8년 전에는 작은 부스 하나로 시작하여 지금은 가장 크고 멋있게 부스를 꾸몄다. 또한 바로 옆에는 WEKOME이라는 또 다른 브랜드 부스가 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한다.
23년부터 등록증을 Hall1 왼쪽 안쪽에서 등록증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Hall 1을 둘러보면서 나갈 수 있게 동선을 만들어 놓았다. 특이한 것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홍콩 전자쇼는 전자 등록증으로 출입을 체크하는데, 글로벌소스는 여전히 종이 등록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음에 관계자를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Hall 1은 대부분 게이밍 체어와 컴퓨터 데스크가 중앙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LED의 나라 답게 의자와 데스크에 다양한 LED 라이트를 적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UE라는 회사의 다양한 오피스 체어, 담당자의 말로는 유럽에도 생산기지를 갖춘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품질이 좋은 체어 제조사라고 한다. 보통 중국 제조사들이 근자감이 높지만 UE의 오피스 체어 신제품은 그럴만한 자신감을 보여도 될 정도로 디자인과 기능성이 뛰어났다.
목, 등, 허리, 엉덩이를 잘 받쳐주는 구조이며 엉덩이 쿠션 아래에 폴딩 레스트가 있어 피곤할 때 전신을 편하게 펼 수 있게 되어 있다
모든 전시회가 그렇듯이 좋은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멋진 제품을 소개하는 곳도 있고 그럴듯하게 카피한 제품들도 많고 이도저도 아닌 엉성한 제품들도 많다.
글로벌소스만의 소소한 재미라고 할 수 있는 Tour More 코너, 총 5개의 포인트를 찾아서 스탬프를 찍으면 커피를 한잔 공짜로 마실 수 있다. 포인트는 전시회를 골고루 볼 수 있게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는 23년에 촬영된 이미지로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하였다.)
다양한 휴대용 디스플레이 14~18인치 정도의 와이드 화면이나 14인치 듀얼 구성이 눈에 띤다.
사진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지만 이전보다 이런 레이싱게임 시스템이 많이 보였다. 이제는 단순히 레이싱시트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운전 상황에 맞추어 시트가 움직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고 가격도 1만불 이하로도 내려오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 키캡 교환 방식의 특허가 풀리면서 전시회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제품 중에 하나인 다양한 키보드 키캡이다.
몇 년 전부터 같은 장소에 전시되는 홀로그램 영상으로 화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Hall1과 Hall2에 준비된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동물촬영 카메라, 몇 년 전에는 나무에 설치하거나 땅에 고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새 관련 영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새를 전문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장비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카메라의 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국내 유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REMAX의 계열사인 WEKOME과 다양한 제품들, REMAX는 다양한 바이어에게 판매할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면 WEKOME에는 좀 더 유니크하고 테크니컬한 제품들이 많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PD충전기들, 이들의 전략은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라고 바이어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18650 충전지를 교체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휴대성도 뛰어나고 노화된 충전지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마음에 든다.
다양한 스피커와 1인 노래방 시스템
드디어 애플이 8핀을 포기하고 C타입을 채택하면서 충전케이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A+C, 8Pin+C 형태의 충전케이블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의 변화는 다들 어떤 기업의 변화보다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핸드스트랩, 숄더스트탭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충전케이블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PD충전기와 멀티탭의 결합제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은 2탄에서 좀 더 깊이 이야기를 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