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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추계 홍콩글로벌소스(2024.10.11~1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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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24.11.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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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과 충전기의 변화,

멀티탭과 충전기는 사실 지금까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제품이었고 관심도 없는 제품이었다.

마트나 철물점에서 '멀티탭 주세요'해서 사오면 그만이고 노트북, 전자기기 회사에서 끼워주는 충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뿐이다.

그러던 멀티탭과 충전기 회사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 시작은 USB라는 데이터겸용 충전포트가 생긴 후 2015년을 전후해서 멀티탭에 USB포트를 장착하는 회사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때까지는 그냥 그랬다.

'멀티탭에 USB 포트를 넣어서 충전을 하는 구나'라는 정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QC(퀵차지) 기술이 나오고 PD가 나오니 조금 술렁이는가 싶더니, 아이폰15가 C타입을 채택하면서 시장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다른 업체가 하면 분위기를 보다가 애플이 하면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어댑터(충전기), 멀티탭이다.

USB A타입, C타입 전용 소형 충전기

초창기 멀티탭에 USB 포트를 장착한 모델들

 

PD(Power Delivery) 충전기가 보급이 되면서 충전기 시장은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일반적인 USB A타입으로는 최대 18W 충전이 가능하지만 PD C타입은 현재 단일포트 출력이 140W로 맥북프로도 별도의 전용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충전기 시장은 빠르게 PD C타입으로 변화해 가고 있으나 멀티탭 업계는 여전히 소극적으로 관망만 하고 있었는데, 애플의 C타입 채택으로 멀티탭 업계까지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먼저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충전기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비나라는 중국 제조사이다.

멀티탭 1구에 USB A, C를 넣은 제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멀티탭 9구에 USB 8포트 제품까지 출시하였다.

조금 늦었지만 멀티탭 제조사 역시 USB PD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하였고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회를 가면 속지 말아야 할 것이 많은 제조사들이 목업(시제품)을 만들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는데, 상담은 당장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처럼 진행한다는 것이다.

위 사진의 제품들도 전부 목업 제품들이다.

 제법 규모를 갖춘 제조사들은 내부에 금형제작, 사출기기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제품을 진짜처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인증규정에 맞추기 보다는 우선 기본적인 IEC규정에 맞추어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여 보여준다.

이러한 제품들을 수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KC인증 규정을 잘 체크해 본 후에 계약을 해야 한다.

덜컥 계약부터 하고 '인증에 맞추어 주겠지'라고 쉽게 시작하면 계약금만 날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다양한 충전기 회사들이 멀티탭을 접목하기 시작하였고 멀티탭 회사들 역시 충전기를 접목하기 시작하였다.

향후 2~3년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다양한 제품들도 쏟아질 것 같다.

물론 충전기나 멀티탭이 소비자들의 관심영역은 아니어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그들만의 리그로 싸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기술적인 우위에 있는 충전기 회사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충전기 회사가 갖지 못한 저력을 멀티탭 회사들은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움은 당장은 충전기 회사가 유리해 보이나 장기전은 멀티탭 회사들이 유리하다고 본다. PD충전기 제조기반을 거의 상실한 국내는 더욱 그럴 것이다.

끝으로 재미있는 제품 하나 더, 과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제품이지만 LED의 나라답게 사슴의 뿔도 LED로 만들고 바닥에도 LED로 화려함을 더했다. 실용성과 가격에 의문이 들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주고 싶다.

누군가는 이 제품에서 영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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